Etc2020. 2. 8. 10:36

소통의 욕구 -1- 를 남겼을 때의 좋은 기분을 안고, 그 이 후 부터 몇 개월 간 쭈욱 계속 그 신호를 보내 보았다.

 

간단히 요약 --> 뒤 차가 전조등을 켜지 않았을 때, 나의 전조등을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신호를 보내는 행동.

 

 

대략 5개월 동안 15번 정도 같은 상황을 맞이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딱 한 번 더 성공하는 것에 그쳤다.

 

나의 예상과는 확연히 다른데... 여기서 새롭게 느낀 것이 있다.

 

소통은 일방 통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눈높이로, 상대방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해야 하며,

상대방이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여야 통할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예전 두 대의 차량에게 나의 소통 방법이 통했던 것은 아마 그 차의 운전자가 나와 비슷한 소통 방법을

익히 알고 있었을 수도 있었나 보다.

 

어쨌든, 본인은 완전히 착각을 하였다는 것에 살짝 실망을 했는데, 오히려 이런 상황이 또다른 깨달음을 주었다.

인간은 정말 절실한 '소통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왜냐하면 되던 안되던 본인이 그 방법을 십 수번을 시도해 보지 않았는가.

'소통의 욕구'가 없다면 굳이 그런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온전히 나의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지만, 이런 부분에서 만큼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리라 믿는다.

 

또 한 번 좋은 경험을 한 듯 하다.


- First 2012. 11. 1

  . 네이버 블로그에 처음 기록

- Review 2020. 2. 8

  • 이전 포스트를 리뷰했을 때, 당시 본인은 과잉욕구를 표출하고 있음을 알았다.
  • 이 포스트는 당시 본인은 더욱 큰 문제를 안고 있음을 깨달았다.
  • 바로 심리 '투사(투영)'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 즉, '남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동일한 욕구를 가질 것이다...' 라는 식으로 타인의 심리를 재단하는 매우(아주 매우) 위태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 뭐, 그 후로 8년이나 시간이 흘러 정규분포의 중앙으로 차차 수렴하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도 그리 어리지 않은 나이였는데 좀 더 빨리 깨우쳤다면 (현재가 불만이란건 아니고)더 나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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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