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은 올해로 대략 15년 정도가 되었다.

 절정의 기량을 발휘할 시기일수도 있고, 슬슬 노장이 되어가는 시기일수도 있겠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또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이 번에 공부할 책의 제목 그대로의 일을 하게 된 것이다.


 본인의 성향 때문인지, 주어진 환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살아가면서 꽤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경험하였다. 임베디드, GUI, 미디어, 대용량서버 등등...... SW라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없는 일들을 해왔는데, 이 번 기회에 또 하나의 분야를 추가하게 될 것 같다.


 물론, 내가 SW개발에 투신하게 된 계기가 오락실 게임이었고, 첫 직장으로 삼고 싶었던 곳 역시 게임회사였기 때문에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아주 크다. 왠지 인생을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은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이 쪽 계통에선 뉴비나 다름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농구를 시작한 강백호가 서태웅을 따라잡기 위해 3배의 연습을 해야 하듯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꿈이든 뭐든 인생은 실전이고, 게임 개발 역시 결국 월급 받는 직업이므로, 안 잘리고 싶으면 일정 수준의 폼을 유지해야 한다.


 그 폼을 유지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을 공부하려 한다. 공부하면서 배운 점, 느낀 점, 나의 의견 등을 이정표처럼 남겨 볼까 한다. 지금까지는 공부가 용두사미로 끝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므로 아마도 중도포기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다.


Posted by J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