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js는 바탕이 되는 프레임워크와 그 이름 때문에 마치 리액트의 업그레이드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내가 살펴 본 모습은 업그레이드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다. 일단, Next.js는 FE 관점에서는 그냥 React다. Next.js는 React를 개선한 것이 아니라 React는 그대로 제공하면서 부가적인 여러가지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도구 모음에 가깝다. 맥가이버칼이나 호텔 스위트룸 같달까.
Next.js가 제공하는 부가 기능은 SSR(Server-Side Rendering), SSG(Static Site Generation)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Next.js의 가장 큰 강점은 이 모든 기능을 React의 DX(Developer eXperience)와 유사하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서비스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에는 풀스택 개발 환경이 상당히 효율적이다. 하지만, 그 수준을 넘어선다면 효율을 떠나 통합 개발이 불가능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Next.js로 시작했더라도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 FE만 남기거나, BE의 작은 부분만 남기고 분리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Next.js로 시작하든 React + BE로 시작하든 서로 간의 천이가 어떻게든 가능하므로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말고 시작부터 하는게 좋다고 본다.